다이어트 칼럼 - 곤약과 함께 저칼로리 고식이섬유로 각광받는 `이것!`

곤약과 함께 저칼로리 고식이섬유로 각광받는 `이것!`

소아시한의원, 이혁재원장

곤약과 함께 저칼로리 고식이섬유로 각광받는 `이것!`

안녕하세요. 병인 박사 이혁재원장입니다.

어릴 때 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가면 시원한 콩 국물에 말캉말캉하게 씹히던 묵 같은 것을 먹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그 이름이 우무인데 우무의 재료가 바로 우뭇가사리입니다.

여름철 우무가 가득 들어 있는 콩 국물 한 사발이면 지친 몸에 생기가 돋고 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었습니다.

우무를 낮은 온도에서 얼리고 녹이는 과정을 반복해서 만든 것이 한천입니다.

한천(寒天)이라는 말 자체가 추운 데서 가공했다는 의미입니다.

우무와 한천은 우뭇가사리가 원료이므로 세 가지 중 어느 형태로 섭취해도 우뭇가사리가 가지고 있는 효능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우뭇가사리와 같은 해조류를 만져보면 미끈미끈한 느낌이 있는데 이것이 알긴산 성분입니다.

알긴산은 점도가 높아서 아이스크림이나 마요네즈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에는 몸 안으로 들어온 미세먼지를 흡착해서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줘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우뭇가사리는 상부로 올라오는 열을 다스리는 기능이 있어서 얼굴이 자주 닳아 오르는 증상이 있는 분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맥경화나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개선하여 심장병과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우뭇가사리의 주성분은 식이섬유와 갈락토스입니다.

이 두 가지는 영양물질은 아니지만, 대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배변을 촉진해서 몸 안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특히 풍부한 섬유질과 함께 많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먹은 양에 비해 포만감이 오래가고 열량도 낮아서 다이어트에 유리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먹는 음식이 줄면 대변량이 줄고 그것이 지속되면 변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한천이나 우뭇가사리를 섭취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칼슘 칼륨 베타카로틴 비타민 A, C, E, 엽산, 아연, 인 등의 미네랄이 골고루 포함되어 있어서 영양적으로도 유리합니다.

이렇게 효능이 좋은 식품이지만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우뭇가사리의 성질은 차가운 편입니다.

그래서, 평소 더위를 많이 타고 갈증이 있고 대변이 단단하고 소변이 진하게 나오는 열성 체질은 다이어트 음식으로 최고의 효능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냉하고 소화력이 약하고 추위를 많이 타고 갈증은 별로 없으며 대변이 묽고 소변이 대체로 맑게 나오는 한성 체질은 많이 섭취하면 복통이나 소화불량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섭취해서는 안 되며 특히 항상 배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할 임산부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한천이나 우뭇가사리로 다이어트를 할 때 주의할 것은 노폐물 배출 기능이 뛰어나고 포만감이 오래 가지만 영양의 불균형이 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드시 과일이나 야채 등의 음식을 함께 섭취해서 영양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뭇가사리나 한천의 하루 섭취량은 50g 내외이며 생으로 먹거나 끓여서 먹으면 되고 요리에 넣어서 먹어도 좋습니다.

※ 칼럼제공: 소아시 한의원, 이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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