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닿는 화장품의 유해 성분은 꼼꼼히 체크하게 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혹시 우리 몸에 들어오는 음식은 꼼꼼하게 체크하고 계시는가요?

많은 식품이 알 수 없는 이름들과 코드명, 그리고 작은 폰트에 숨겨져서 상당 부분 확인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식물에서 유래한 성분들도 유전자 조작에 의한 것이거나, 고도로 농축된 화학적 형태라면 해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먹으면 먹을수록 더 배고파지는 식품 성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HFCS(High Fructose Corn Syrup)

→ 가장 대표적인 것이 흔히 액상과당으로 불리는 ‘고과당 콘시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액상과당은 과당, 포도당, 맥아당 등으로 구성되어 요리당, 옥수수시럽, HFCS 등 다양한 이름으로 혼용되어 표기되고 있습니다.

액상과당은 발전 역사만큼이나 논란이 많은 감미료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액상과당은 렙틴, 인슐린과 연관되어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최대한 신중히 섭취해야 합니다.

액상과당의 섭취는 렙틴 저항성을 유발하여 렙틴의 분비를 느리게 만듭니다.

렙틴은 우리가 음식을 먹어 배가 불렀을 때, 뇌에 포만감의 신호를 보내 음식을 먹지 못하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렙틴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이 있는 첨가물들은 식욕을 계속 돋워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픈 느낌을 만듭니다.

2. 정제당(refined sugar)

→ 액상과당이 옥수수에서 추출한다면 정제당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에서 추출합니다.

이 추출한 성분에서 자당만 빼고 다 버리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정제당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설탕이 바로 이것입니다.

백설탕, 황설탕, 흑설탕 모두 정제당이라고 보면 됩니다.

정제당의 경우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만, 우리 몸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혈당이 낮아져 당을 다시 올리기 위해 보다 더 빨리 갈구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제당을 피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액상과당이나 정제당이나 비슷합니다.

오히려 액상과당은 정제당에 비해서 더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훨씬 용이하므로 정제당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3. 정제 곡물

→정제된 곡물을 섭취할 때 포만감 저항성을 일으킨다고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포만감 저항성이라는 의학적 용어는 없습니다.

하지만, 당 수치와 인슐린 레벨을 빠르게 높인 후, 다시 당 수치를 곤두박질 치게 만들어 몸은 쉽게 허기가 지게 됩니다.

정제 곡물은 도정이나 정제를 거치면서 식이섬유가 제거되어, 장내 흡수 속도가 빠르게 되기 때문에 빨리 허기가 지는 것입니다.

시리얼 등을 먹고 나서 바로 쉽게 허기가 지는 현상 역시, 정제 곡물이 영양분이 크게 없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물질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밀가루 속의 글루텐의 경우 장누수 증후군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장 내염증, 피부트러블 등 다양한 2차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MSG

→ MSG에 관련해서는 연구들이 이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MSG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장기적으로 비만을 만든다는 결과들이 있습니다.

또한 의존성이 있기 때문에 쉽게 끊기가 어렵기도 합니다.

총 3주에 걸쳐서 첫째 주에는 MSG, 설탕, 액상과당을 줄이고, 둘째 주에는 밀가루를 줄여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마지막 셋째 주에는 흰쌀밥 등의 순서로 양을 줄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기능 의학에서는 제거 식이방법이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시금 이러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 장애나 두통, 피부트러블 등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이러한 음식을 최소 3개월 정도는 식단에서 배제하는 것도 건강에 좋은 방법입니다.

※ 칼럼제공: 미올한의원 대구점 대표원장 이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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