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싸이코테라피스트 이지은입니다.

지난 칼럼에서 우리는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와 식욕, 성욕, 수면욕 등을 관장하고 있는 시상하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아 시상하부가 과하게 자극되면, 쉽게 살이 찌고 폭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인 지나치게 마르거나 거식하는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이처럼 스트레스는 비만과 식이장애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비전문가들이 권하는 해소 방법들은 잠깐의 기분전환만 될 뿐이어서 근본적인 탈출은 어렵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비만과 폭식증 극복에 효과적인 '심리요법 글쓰기'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심리요법 글쓰기 5주 과정 중, 개인별 상담과 맞춤이 필요 없는 1주차 공통 과정을 공개합니다.

<심리요법 글쓰기> 1주차 방법

1. '내 느낌에 충실하자! 내 느낌에 충실하자! 내 느낌에 충실하자!, 아자! 아자! 아자! ' 라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2. 아무도 보지 않는 노트에 내 느낌에 충실해서,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잡다한 생각들을 있는 그대로 모두 최대한 정확히 글로 적습니다.

('짜증나‘,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때리고 싶다’ 등 감추고 싶은 생각이 떠오른 경우에도 감추거나 꾸미지 말고 모두 있는 그대로 거침없이 속이 시원할 만큼 실컷 쏟아냅니다.)

3. 무언가 떠오를 때마다 수시로 합니다. 많이 해볼수록 더 큰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1. 일기처럼 정형화된 글을 쓰거나 평상시처럼 걸러서 글을 쓰게 되면 그 효과는 급격하게 떨어지고, 쓰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심리요법 글쓰기는 일반적인 글이나 일기, 감정 체크리스트가 아닙니다.

2. 느낌에 충실해서 떠오르는 대로 글을 쓰다 보면, 참아야 할 때 조차 내키는 대로 말하거나 행동해 버릴 수도 있으니 말과 행동을 반드시 조심해야 합니다.

이점만 주의하면서 지금 당장 노트에 머릿속에서 갈피를 못 잡은 채 마구 떠도는 생각들을 속이 시원할 만큼 모두 쏟아내보세요.

내 억눌린 감정들과 상처, 응어리를 글로 모두 쏟아내면 스트레스는 쌓이지 않고 해소됩니다.

<심리요법 글쓰기>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시켜 비만, 식이장애 치료에 효과가 매우 클 뿐 아니라 복잡한 머릿속 생각을 정리하는데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이제는 잠깐의 기분전환이나 위안이 되는 활동이 아닌, 비만과 폭식증의 탈출을 위해 스트레스와 내 가슴속 응어리를 제대로 풀어보십시오.

그러면 곧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심리요법 글쓰기를 하면서 직접 그 효과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이렇게만 해도 생각이 정리되고, 마음이 편안해지며, 식욕도 제자리를 잡아 살이 빠지는 등 많은 도움을 얻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도중 우울증이나 폭식증이 더 심해진다면, 반드시 개인에게 맞는 상담을 병행해야 합니다.

※칼럼제공: 이지은 싸이코테라피스트 (다이어트/식이장애 심리치료 전문가)

http://cafe.naver.com/psychotherapydi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