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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칼럼

당신이 알아야 할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진실들

당신이 알아야 할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진실들


안녕하세요. 메디컬 칼럼니스트 유수연입니다. 오늘은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진실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다이어트의 왕국과도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끝없이 쏟아지는 다이어트 관련 정보와 상품들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한 때는 젊은 여성들에게만 국한되었던 다이어트가 이제는 성장기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유행처럼 번져 그 부작용이 심각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 또한 오랫동안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하고 음식이나 건강에 대한 상담을 해오면서, 잘못된 다이어트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건강을 잃고 힘들어하는 분들을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이어트에 대한 속설을 바로잡고 무리한 다이어트의 부작용 등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초절식, 단식 다이어트의 부작용


많은 다이어터들이 극단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로 초절식 단식 다이어트다. 초저열량 식사는 지속할 수록 빠르게 체중이 줄어드는 것 같지만, 사실상 단식으로 초기에 빠지는 체중의 대부분은 수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초저열량 단식 다이어트가 수분 손실뿐만 아니라 체단백의 손실을 동반한다는 점이다.


체단백이 손실되면 근육 위축이 오고 체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심장 소화기를 비롯한 각종 장기가 위축되고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절식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한 결과 종종 소화불량이나 소화기 질환으로 고생을 하는 환자들이 많다.


소화기뿐만 아니라 심장은 그 자체가 근육으로 이뤄져 있어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이다. 단식으로 인한 사망의 대부분은 심근 위축으로 인한 심실 부정맥이 그 원인으로서, 영양 부족상태가 지속되면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세포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히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초절식, 단식 기간을 마치고 음식섭취를 시작하면 단식전보다 덜 먹어도 몸이 섭취과다로 인식해 지방으로 저장하므로 체지방 구성비가 단식 전보다 더 늘게 되는 문제도 생긴다.


디톡스, 주스, 과일, 생식 다이어트


최근 몇 년 전부터 디톡스나 주스, 생식 식단 등이 유행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다이어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


비만 전문의들은 '주스 다이어트의 경우 1∼2일 정도는 큰 무리가 없지만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1970년대 중반 미국에서 다이어트용으로 제조된 파우더를 물에 타 마시는 리퀴드 다이어트가 크게 유행했는데, 2년간 50여명이 사망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었다. 이들의 사인은 800칼로리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저열량식을 오랫동안 지속한 결과 심장근육위축, 심근염, 부정맥 등으로 사망했다.


또한 2006년 영국 BBC 방송의 생식 다이어트 실험 결과, 생식 식단을 제공받은 참가자들은 10일 만에 몸무게가 상당히 감소하였으나 여성 참가자 절반 이상이 생리가 끊겼다. 원인은 낮은 소화율이었다.


필요 열량을 충분히 공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익히지 않은 음식은 소화율이 떨어져 적절한 에너지 공급에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인류는 진화 과정에서 불을 사용해 요리를 하게 되면서 음식을 보다 잘 소화할 수 있게 되었고 적은 양의 음식을 먹고도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인간은 두뇌가 발달하고 소화기관은 상대적으로 작아졌다. 음식의 가치는 영양소의 유무나 양보다도 사실상 소화에 있다. 채소의 경우 생으로 먹을 때보다 가열하여 조리했을 때 질긴 섬유질을 부드럽게 해 오히려 더 많은 식물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진화에 역행하여 다이어트를 위해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을 찾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의 식단에서 생식의 비중이 높아지면 생리가 끊기거나 에너지 부족으로 체온이 떨어지고 면역력 저하, 갑상선 문제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당신이 알아야 할 다이어트와 건강에 대한 진실들


체지방율이 너무 낮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1차적으로는 호르몬 대사에 이상이 생긴다. 때문에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 무월경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저체중자의 경우 골다공증, 혈청전해질 불균형, 우울증, 자살충동, 대인기피증이 보통 체중자들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저체중자의 결핵 발생위험은 보통 체중자들보다 무려 2.4배나 높으며 담석증 발생 또한 3.4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랫동안 저열량 식이를 지속한 저체중자의 경우에는 의외로 당뇨, 심장질환, 부종, 지방간, 치매 발병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 세포의 생성에는 지방의 공급이 매우 중요한데 장기간 저열량 식이를 지속하면 뇌가 수축될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


노인들의 경우에도 보통 체중 이상의 약간의 과체중자인 경우에 오히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낮으며 심근경색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의 역설. 약간의 과체중이 장수한다?


한국,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적인 체중 - 수명 연구 결과 마른 사람보다 적당히 비만한 사람들의 사망 위험이 더 낮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일수록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당뇨 등 각종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비만이 저체중보다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만할수록 건강이 나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동물에게 있어 지방은 스트레스나 위기 상태에서 견딜 수 있는 힘이 된다. '체중 = 생명력'인 것이다.


물론 초고도 비만은 질병의 위험이 증가하지만 실제로 건강한 사람은 평균체중~과체중 상태이다. 체중이 증가하면 질병도 증가하지만 질병을 견디는 힘, 스트레스 등에 대한 내성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특히 주목할 점은 '극심한 저체중'이다. BMI 지수가 15 이하로 매우 낮은 마른 사람의 경우에는 사망 위험률이 평균 체중보다 2.8배, 약 3배 가까이 높았다. 날씬한 몸매는 보기에는 좋지만 너무 날씬하면 일찍 사망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날씬한 몸매가 건강의 보증 수표일까?


과거 아름다운 여인의 기준은 풍만한 몸매를 가진 여성이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하면서 바짝 마른 여성이 미의 기준이 되더니 주위를 둘러보면 이미 마른 몸매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강행하는 여성들도 적지 않게 보인다.


그러나 사실 적정 체중과 약간의 과체중은 건강함을 나타내는 지표다. 다만 우리가 건강함보다는 마른 몸매를 선호하는 사회에 살고 있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살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살 때문에, 체중계의 눈금 때문에 울고 웃는다.


지나친 체중감량과 마른 몸매는 사실상 건강과 멀어지는 지름길이니, 너무 과하지 않게 다이어트를 해가는 게 좋겠다.


※칼럼제공: 메디컬 칼럼니스트 유수연

https://www.instagram.com/eating_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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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이환이맘 2016.09.05 10:32

    좋은글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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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석
    으놔이시네요 2016.09.04 21:58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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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억물씨 2016.09.01 00:04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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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천사날개빛 2016.08.25 18:55

    젤 놀랜게 과체중이네요... 생각지도 못했어., 이때까지 건강했구나... 계속 유지해볼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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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튜나찡 2016.08.24 18:01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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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문
    빛나구나 2016.08.23 12:4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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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똥복이 2016.08.23 12:42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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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챠디♪ 2016.08.2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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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펀치볼 2016.08.23 00:28

    올 잘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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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
    dieter_coco 2016.08.22 18:38

    건강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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