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칼럼 - 뭘 먹느냐에 따라 노화속도가 달라진다?

뭘 먹느냐에 따라 노화속도가 달라진다?

남진아 영양사

뭘 먹느냐에 따라 노화속도가 달라진다?
얼마 전, '가속노화'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3,40대가 우리 부모 세대보다 더 빨리 노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풍요로운 먹거리와 발전된 의학으로 인해, 질병에서 자유로워지고 수명이 길어지는 것만 생각하고, 달려온 우리에게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소식이었습니다.

기사에 실린,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의 말을 빌리자면,

'숫자 나이와 생물학적인 신체 나이는 일치하지 않는다.뭘 먹고,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노화속도가 달라진다'고 말했습니다.

가속노화를 유발하는 요즘 시대의 원인은 많지만, 영양학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보면, 가공식품 섭취의 증가, 당도 높은 초가공 식품, 자극적인 음식, 과식, 야식, 음주, 과도한 다이어트 등에 쉽게 노출되어 있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로 인해 당뇨, 고혈압, 비만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심리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감량기에 식단을 진행할 경우, 즐겁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고, 언제까지 이런 식단으로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역시 가속 노화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가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사를 하는 과정 자체를 건강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들의 유혹은 계속될 것이고, 가속노화를 막기 위해 무조건 원재료가 살아있는 음식만 섭취하기도 힘이 듭니다.

단기간에 식단만 진행해서 감량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내가 챙길 수 있는 끼니에서는 가볍고 건강하게 섭취하면서 균형을 맞춰나가야 할 것 입니다.

즉, 우리는 소화장기들에도 쉬는 시간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감량을 잘 진행해도, 건강하지 못하고 노화가 급격히 진행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감량을 하되, 궁극적인 목표는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체중 감량을 위해 식단조절을 하는 것을 살펴보면, 굉장히 담백하고 원재료가 살아있으며 특히 양이 많지 않습니다.

건강한 식단은 체중감량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우리 삶에서 자연스러운 식사 스타일이 되어야 합니다.

건강하고 적절한 양의 식사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하고, 건강한 몸은 건강한 정신을 만들어냅니다.

노화를 막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기 위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접근하시길 바랍니다.

※칼럼제공: 남진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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