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칼럼 - 식이조절과 운동해도 감량 안되면, ‘이것’ 때문일 수도?

식이조절과 운동해도 감량 안되면, ‘이것’ 때문일 수도?

정은아영양사

식이조절과 운동해도 감량 안되면, ‘이것’ 때문일 수도?

안녕하세요. 정은아 영양사입니다.

같은 음식과 양을 먹어도 남들보다 살찌는 이유를 그동안은 기초대사량의 차이와 식습관의 문제라고만 알고 계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원인이 다른 데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장내세균의 조성만으로 체중이 증가하거나, 살이 잘 빠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장 속에는 500여 종이 넘는 약 100조 개의 세균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장 속에 균이 있는 이유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위와 장을 통해 분해되고, 분해된 영양소가 비로소 장내세균 작용으로 인체에 필요한 물질로 흡수되는 것입니다.

그 중에 유익균은 장 운동을 촉진해 소화, 배설, 혈액으로부터 영양소 흡수를 돕는 역할을 잘하는 반면, 유해균의 수가 점차 많아지면 체내독소가 증가해, 변비, 설사, 비만, 당뇨, 과민대장증후군, 염증성 질환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커진답니다.

그래서, 우리가 열심히 운동하고, 식이조절 해도 남들보다 감량이 잘 안 된다면, 비만균이 많은지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이조절과 운동해도 감량 안되면, ‘이것’ 때문일 수도?
먼저, 비만과 연관있는 대표적인 장내 미생물은 퍼미큐테스와 박테로이데테스를 살펴봅시다.

비만한 사람의 장에는 퍼미큐테스가 많고, 날씬한 사람의 장에는 박테로이데테스가 많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여기서, 균의 수에 집중하기보다는 장내에 박테로이데테스보다 퍼미큐테스의 비율이 높을수록 살이 찌기 쉽다는 사실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비만균으로 알려진 퍼미큐테스는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 호르몬의 기능을 저하하는 한편,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활성화해 단 음식을 만듭니다.

장내 미생물을 개선만 해줘도, 다이어트가 잘 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지요.

그렇다면, 장내 비만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내 유익균 수를 늘리면 됩니다.

유익균이 늘어나면 장내 pH 수치가 낮아져 산성으로 바뀌는데, 산성환경을 견디지 못해 점차 비만균 수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이러한 비만균을 제거하는데 프로바이오틱스와 유산균을 섭취하면, 유익균의 비율이 높아져 비만균을 없애 살을 잘 뺄 수 있습니다.

참고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유산균이라고 동일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유산균은 젖산이라고 불리는 락트산을 생성하는 모든 균주를 지칭합니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존재하는 수많은 미생물 중 유익균만을 말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환경을 개선하고, 젖산을 생성하지 않는 균주도 있어 유산균과 같은 표현이 아닙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와 장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좋은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하는 방법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첫 번째로, 고함량과 균종의 수입니다.

유산균은 산에 약해서, 소화과정에서 위산과 담즙산에 의해 많은 양이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고함량의 유산균제를 섭취하는 것은, 많은 유산균주들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해 다양한 종류의 유산균을 장내 잘 정착시켜 고른 작용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투입균수 보다는 보장균수가 얼마나 많은지 따져 보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장균수는 유통기한까지 살아있는 균수로 100억마리 정도는 되어야 효과가 좋습니다.

두 번째로, 유산균이 장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필요합니다.

유산균의 먹이의 역할로, 유산균을 증식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프리바이오틱스가 함께 든 제품도 추천합니다.

다이어트로 식사량이 줄어들었거나, 불규칙하게 식사하시는 분들, 또한 원푸드 다이어트 등을 하시는 분들에게 장내환경 개선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권장합니다.

열심히 식단관리와 운동을 하지만, 감량이 잘 안되는 분들이 있다면, 장내세균에 대해서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칼럼제공: 비타민한의원, 정은아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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