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오늘 얼마나 먹었는지, 얼마나 운동을 했는지, 현재 몇 kg인지 등 수치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여성들이 운동과 식이조절을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이 잘 빠지지 않아 불만을 토로합니다. 이는 평소에 자세에 대한 중요성을 잊고 있어, 몸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흔히 ‘군살 없이 늘씬하고 몸매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 여성들을 보면, 항상 허리를 세워 반듯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의자에 앉으면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TV를 볼 때면 소파에 반쯤 기대어 엉덩이를 빼고 기대어 눕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자세는 몸에 남아 구부정한 체형 변화를 가져와 운동하기도 어려워지며, 건강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또한 같은 무게가 나가더라도 평소 자세에 따라서 체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 전 바른 자세 만들기는 필수입니다.

다이어트 전 자세를 바르게 하자

다이어트를 위해 열심히 운동과 식단 조절해도 특정 부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평상시 자신의 자세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호르몬 작용으로 엉덩이와 허벅지처럼 하체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운데, 잘못된 자세까지 가지고 있다면, 우리 몸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골반이 틀어져, 상•하체 순환을 방해하여 틀어진 몸 곳곳으로 노폐물이 쉽게 축적됩니다.

이렇듯 골반은 척추의 아래쪽에서 상반신의 균형을 잡아주고, 고관절과 다리로 이어주는 우리 몸의 중심축이 때문에 평소 자세가 바르지 못하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가 유지 될 경우 특정 부분이 살이 찌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골반 불균형으로 시작된 비만 체형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미궁으로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부터는 바른 자세의 중요성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려보겠습니다.

(1) 바르게 서있는 자세

위 그림과 같은 척추 후만-골반전만 자세(Kyphotic posture)는 이상적인 체형과 달리 목이 앞으로 굽으며, 등은 뒤로 굽고, 골반은 앞으로 기울어져 전체적인 척추의 선이 과도한 S 선으로 변합니다.

이 체형의 경우 척추의 변형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배를 내밀고 있으며 목이 앞으로 나와 있는 거북목의 변형 체형으로,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곤 합니다.

앞으로 기울어진 체형에 의해 허벅지와 발목에 받는 압력이 높아지며 자연스럽게 다리를 굵게 만드는 하체의 변형뿐만 아니라, 어깨가 굽어 보이며 밥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볼록하게 나와 보일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이러한 체형이라면 하루에 한 번이라도 벽에 기대 10분 바르게 서있기 연습만으로도 체형이 변화될 수 있습니다. 처음 10분을 부동자세로 서있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처음에는 벽에서 귀와 목, 등과 복사뼈가 일직선으로 될 수 있도록 반듯하게 서야 하며, 시선은 정면을 응시해야 합니다. 이때, 한쪽 골반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 골반 틀어짐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 골반 틀어짐을 예방하는 바르게 앉기

다리를 꼬거나 웅크려 앉거나 삐딱하게 틀어져 앉는 자세는 골반에 큰 무리를 주는 자세입니다. 이러한 자세는 다수의 사무직이나 학생들에게 보편화된 자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자세가 고착화되면 골반의 좌우 대칭의 조건이 깨지면서 골반을 지지하고 있는 근육, 인대, 힘줄 등 근막 조직들이 좌우 비대칭하게 늘어지고 수축하면서 펑퍼짐한 엉덩이와 하체부종이 생기기 쉬우며, 골반이나 엉덩이 저림 혹은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등받이에 엉덩이를 깊숙이 넣고 다리를 가지런하게 놓는 자세를 습관적으로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평소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긴 분들이라면 꼭 일정시간 간격으로 일어나서 전신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이어트에 있어 칼로리 계산과 몸무게 측정도 중요하지만, 자세와 습관이 현재의 몸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몸을 만드는 건 나의 습관과 자세에 있다는 것을 늘 염두해두시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면, 꼭 점검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

※ 칼럼제공: 수미르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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