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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칼럼

채식 VS 육식, 어떤 게 맞는 식단일까?

채식 VS 육식, 어떤 게 맞는 식단일까?
채식주의 VS 육식주의, 어떤 게 맞을까요? 대답부터 얘기하자면, 밸런스(Balance)가 가장 중요해요!


즉, 둘 다 맞고 안 맞고가 아니라 균형있게 먹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채식주의 왜 하는 걸까요

제 주위에도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다이어트 혹은 알러지와 같은 건강 상의 이유로든, 종교적 신념이나 공장식 사육에 반대하기 때문에 채식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사 다닐 때, 인터뷰에 응했던 한 중년의 남성 분은 다이어트를 위해 채식주의를 시작했다며, 백반집에서 흰쌀밥과 깍두기만 먹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저분 왜 저러지' 싶었죠.


식물만 먹는다고 다 채식주의가 아닌 것을!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다면서 과식할 경우 지방으로 축적될 수 있는 쌀밥과 염분으로 꽉 찬 깍두기!


심지어, 깍두기 국물에 밥을 비벼먹는 모습은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채식주의, 잘 알고 합시다

채식 VS 육식, 어떤 게 맞는 식단일까?
채식주의를 시작하려면 우선 자신이 선택한 목적에 맞게 잘 알고, 공부를 해서 건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한다면 칼로리가 적은 생채소 위주로, 당분이나 소금기가 없는 소스를 얹어 먹고, 두부나 콩류로 단백질 보충을 해주면 좋죠.


만약, 공장식 동물 사육이 마음에 걸린다면 어류와 해산물 위주의 식사, 그것도 마음에 걸린다면 정말 채식만 하는 ‘비건’을 선택하면 돼요.


채식주의에도 여러 유형이 있습니다. 페스코, 오보, 락토, 비건. 요즘에는 고기 먹는 채식주의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지각색입니다.


어쨌든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이유가 있을 테지만, 올바른 판단이 가능한 성인이라면 자신이 지키고 싶은 신념이나 태도, 삶의 방식들이 있기 때문에 존중해줘야 합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권하지 않아요!

다만, 노약자나 환자,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에게는 채식을 권하지 않습니다.


근육량이 줄어, 단백질 섭취가 중요해지는 노년층이라면, 식물성이든 동물성이든 단백질을 충분히 먹어줘야 합니다.


또, 몸에서 많은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병, 환자, 회복기에 접어든 환자라면, 더욱더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기 때문에, 식물성 단백질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성장기에 단백질 섭취가 충분하지 못하면, 뇌세포나 기타 다른 신체 장기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회복 불가능 손상이 오기 때문에, 꼭 동물성, 식물성 단백질을 골고루섭취해줘야 해요.


이런 중요한 시기를 놓친다면, 성인이 되서 아무리 질좋은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원상복구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부모가 채식주의라고 해서 어린 아이들까지 채식을 권하는 건 위험한 일이죠.태아가 뱃속에 자라고 있는 산모의 경우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


채식주의가 누구에게나 무조건 건강할 거라는 생각은 착각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흡수율! 영양의 질을 따져라!

채식 VS 육식, 어떤 게 맞는 식단일까?
TV를 보다 보면, 시금치에 든 철분이 몇 배, 미래식량으로 각광받는 식용곤충에는 단백질이 풍부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 데, 저는 이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물음표를 던지게 됩니다.


우리의 몸이 동물성 단백질을 먹어야 하는 건 바로, 흡수율 때문이거든요!


우리 몸 속에는 영양소를 받아들이는 수용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수용체는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인체 구조와 유사할수록 영양소를 더 잘 흡수합니다.


시금치에 아무리 많은 철분이 들어있어도, 소나 돼지고기의 철분 흡수율만 못하며, 곤충에 아무리 많은 단백질이 있어도 세포 구조가 사람과 비슷한 동물성 단백질보다 영양의 질이나 흡수율 측면에서 우리 몸에서 잘 쓰일까 하는 의문이 드는 거죠!


두부, 콩, 채소에 아무리 좋은 단백질과 영양소가 풍부하더라도 사람이 채식만으로는 신체적 기능을 원활히 할 수 없을 거라는 게 영양사로서의 솔직한 생각입니다.


건강한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채식주의도 좋지만 몸을 잘 챙겨가면서 건강하게 해야, 오랫동안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무런 보완 대책없이 오래 지속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미 몸 안에서는 보이지 않는 변화들이생기고 있을지 모릅니다.


'몸을 혹사해가며, 채식주의를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지 못한다면, 보완할 수 있는 영양제라도 챙겨먹으면서 해야 한다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채식주의도 건강하게, 몸을 학대하는 채식주의는 NO NO NO!


저는 고기 먹는 채식주의자라서..

채식 VS 육식, 어떤 게 맞는 식단일까?
밥상 위의 비율로 보면, 채소 70~80%, 고기나 육류는 20~30%, 한 끼를 가볍게 먹더라도 꼭 달걀이나 생선과 같은 동물성 반찬 1가지는 차려 먹는 편입니다.


다른 말로 얘기하면, 동물성 단백질을 빼놓지 않는 채식주의 식습관이라고 할 수 있겠죠.


현대인의 식생활을 고려했을 때도, 고기 위주의 입맛과 외식이 잦아진 탓에, 집밥은 항상 70% 정도의 풍부한 채소 위주로 먹으라고 권유하고 있는데, 이에 부합하는 훌륭한 밥상은 바로 ‘한식’ 입니다.


채소, 나물, 산채류가 풍부한 우리의 집밥! 한식이야말로 찐 건강식이죠. 다만, 저염으로 짜지 않게, 먹는다면 말이죠.


겨울철 즐겨 먹는 시래기부터 김치, 각종 나물류, 해산물과 해조류!


거기에다, 생선찜이나 수육과 같이 담백하게 조리된 동물성 단백질만 있다면, 최고의 건강식이 됩니다.


채식주의도 건강하게 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랍니다.


※칼럼제공: 이야기 빚는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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