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샵에서 불오징어치즈 현미주먹밥을 주문해 먹어봤어요. 사실 처음엔 '불오징어'라 해서 엄청 매울까 걱정했는데, 매운맛이 강렬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히 달콤한 맛이 뒤에 따라와서 생각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더라고요. 오징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울렸고, 중간중간 씹히는 치즈가 매운맛을 부드럽게 잡아줘서 계속 손이 갔습니다. 현미로 만든 주먹밥이라 일반 흰쌀밥보다 더 고소하고 씹는 맛이 있어서 식감도 풍성했어요. 다이어트 중이라 배달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있었는데, 이건 양도 적당하고 포만감도 꽤 있어 식사 대용으로 좋았습니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워 먹으니 김의 고소한 향과 치즈의 녹는 맛이 한층 풍부해져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간단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영양 밸런스를 챙길 수 있는 메뉴라 재구매 의사 충분히 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필요할 때 딱 어울리는 주먹밥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