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5기_폭식식이장애그룹_6일차
🌟2016/6/25/토🌟
D+6
🌟am.9:15
_집, 혼자
_샐러드, 사과반쪽, 시리얼, 우유200ml
.아침부터 아빠가 '으이구 니팔이 내 다리보다 굵겠다.' 했다. 짜증이 났다. 오늘 했던 계획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pm.2
_집, 동생1, 동생2
_치킨, 치즈, 밥, 콜라
.아침에 그런소리 듣고도 치킨보니 배가 고프냐 생각이 들었다. 그냥 폭식만 하지 말아야지가 목표였다. 천천히 양만큼만 먹고, 음식이 남아도 억지로 먹진 않았다.
🌟pm.5
_집, 동생1,2
_아이스크림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아무생각도 하기싫어 하루종일 드라마 보거나 폰을 했다.
🌟pm.7:30
_집, 혼자
_남은 치킨
. 더이상 아무것도 먹기 싫었다. 그래도 배가 고파서 남은거 먹고있는 내 자신이 추잡스럽게 느껴졌다.
🌟pm.9
_아이스크림3개
_집, 동생
.폭식까진 아니였지만, 동생들 아이스크림 먹는거보고 1개먹으려다 3개까지먹음.
👉개인적인내용이라 삭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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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H' 님 보잘것없는 작은 응원이였는데 이렇게 제게 큰 위로와 응원을 주시다니 너무 감사해요ㅎ 앞으로도 같이 힘내요😍
박지현 상담심리사 항상 너무 감사드려요.😁 절대 지지 않을게요.ㅎㅎ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볼게요. 잘부탁드립니다~^^
jineell 님 뭐라고 감사드려야할지..ㅎㅎ 😍정말 많은 위로가 됐어요.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함께 화이팅해용♡.♡ 감사해용😄
Right at that time, my scar became the Earth, the star. (Alice Walker)
바로 그 순간, 내 상처는 지구라는 별이 되었습니다.
글을 읽고, 한번 더 읽고, 또 3번째 읽으며 dieter_coco님이 그동안 가족 안에서 느꼈을 소외감과 서러움이
전해져서 제 마음도 먹먹해집니다.
내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해주고 격려해주는 부모님이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아요.
이제부터 내 마음의 상처를 보듬고 앞으로 더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을 스스로에게 해주면 됩니다.
그게 언제쯤일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건 현재 상황에서 나를 함부로 판단하고 외적으로 평가하는
외부세계의 목소리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내가 갖고 있는 내면의 힘을 믿으며 또 더 나은 미래를 그리고 상상하며 현재를 살다보면
분명 반드시 꿈에 그리던 현실이 다가오게 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마음 안에는 보이지 않는 상처가 있는데 사실 나의 상처는 부끄럽고 숨겨야 할 부분이 아닙니다.
잘 보듬고 케어해야 할 대상이죠.
아마 dieter_coco님의 이런 나눔이 다른 분들이 보실 때에도 힘이 되셨을 것이라 봅니다.
또 계속 생생하게 기억나는 건 그 만큼 내 아픔이 크다는 증거에요. 이상한게 아니랍니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나를 위로해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 함께 견디고 나아가다보면
어느새 상처는 별이 되어서 나를 더 단단하게 해주고 다른 사람을 비춰주고 연결해주는 통로가 되어 있을거예요.
온라인 상이지만 dieter_coco님이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또 이렇게 열심히 참여하는 활동을 보면서
그 힘이 느껴집니다.
힘내십시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식으로 가지 않은 건 정말 잘 이겨내신거예요!!
내 꽃밭을 그 누군가가 어지럽히지 않도록 지켜내고 보호하는 것!! dieter_coco님이라면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응원하겠습니다 !!
비밀 댓글 입니다.
비밀 댓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