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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칼럼

운동, 다시 해도 될까요?

운동, 다시 해도 될까요?
“운동 다시 해도 될까요?”


섭식장애 상담을 하면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이거였어요.


무리한 운동으로 다이어트를 해오다 섭식장애를 겪고 있는 분이라면, 더욱 운동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있기 마련이죠.


내가 하루에 정해놓은 만큼의 운동량만큼 안 하면 죄책감을 느끼기 일쑤고, 무릎 관절과 근육이 제발 그만하라는 비명은 무시한 채 달려온 날들이 눈에 선하니까요.


이제는 조금 몸이 회복되어서 다시 운동하자니 무섭고, 강박감이 심해질 것 같은 두려움이 들어 오도 가도 못하는 분들을 위해 이 글을 준비했습니다.


운동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권할 만큼 필수적이고, 장점이 무궁무진한데요.


그 중에서 섭식장애를 극복하고 있는 분들에게 운동이 주는 이점은 뭘까요?


폭식을 경험했다면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푼다는 것이 어떤 건지 아실 거예요.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스트레스음식이라는 연결고리가 더 단단해지죠.


이런 폭식의 굴레를 끊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1) 내가 언제 폭식하는지를 알 것 2) 폭식 욕구가 들 때 여러 가지 대안 행동 찾기인데요.


적절한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대안 행동이 될 수 있어요.


비슷한 맥락에서 스트레칭과 요가 동작들은 불안감을 감소시켜주고, 몸을 이완하는 데 도움이 돼요.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할 때, 갑자기 큰 불안감에 휩싸일 때,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 오를 때 크게 심호흡하고, 명상하고, 목욕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또한, 적절한 양의 운동은 몸의 균형을 바로 세워주고, 몸과 마음에 활력을 가져다 줘 우리를 스트레스에 덜 취약한 상태로 만들어줘요.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적절한 수준의 운동에 해당하는 순기능들이에요.


운동을 강렬하게 할 때의 쾌감을 맛보기도 했고, 운동을 하면 내 몸이 달라지고 날씬해지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 해볼까?’ ‘이 정도로 해보면 괜찮을 것 같은데?’라는 욕심이 당연히 생겨요.


그래서, 식사가 아직 불안정하거나 체중이 정상 범위로 회복되지 않았거나 무리한 운동을 오래 지속해왔거나, 아직 치료 초기 단계라면, 상태에 따라 당분간은 운동을 금지시키는 경우도 있어요.


아무리 내가 조절하려 해도 안 될때가 분명 있으니까요.


또한, 운동을 안하셨던 분들의 경우에도 일반식을 하게 되면, 몸무게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어요.


이건, 결국 몰두의 대상이 음식에서 운동으로 대체될 뿐, 적절한 치료라고는 볼 수 없어요.


그렇다면, 섭식장애를 회복하는 중인 당신을 위한 적절한 운동방향을 뭘까요?


예전에는 운동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했는데, 폭식이 터지고 에라 모르겠다다 포기해버 리니까 운동 하는 거 자체가 귀찮더라고요. 전 별로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나봐요.

A님


운동을 강박적으로 할 때는 운동은 의무이고, 죄책감의 대상이었는데 이제살에 대한 강박 에서 조금 벗어나니, 운동하는 자체가 재미있는 것 같아요.또 나를 위해준다는 생각도 들고 요.

B님


똑같이 운동하더라도 운동을 반드시 해야하는 게 아니라면, 나에게 좋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으로 여기면 마음도 편하고, 가벼워져요.


내가 언제든 선택할 수 있고, 하기 싫다면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니까요.


또한,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 결과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이것저것 해본 후 그 과정 자체를 즐기면서 한다면, 그것만큼 활력되는 것도 없겠죠.


그러나, 이제 막 회복 단계에 들어섰다면, 예전에 했던 무리한 운동을 지속하기보다는 기분전환을 위해 공원 등을 가볍게 걷고, 굳어진 몸과 마음을 달래기 위해 스트레칭 정도로 시작해보세요.


혼자서 운동하는 것이 겁난다면, 전문가 혹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대상을 찾아 상의한 후 천천히 늘려가는 것도 좋아요.


글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운동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길 바랄게요!


운동이든 음식이든 방향만 잘 잡는다면, 결코 나쁜 것은 아니니까요.


※칼럼제공: 누다심센터 김윤아 상담사

https://brunch.co.kr/@yunak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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