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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는 것이 두렵다?

살이 찌는 것이 두렵다?

“뱃속에 음식물이 들어가는 느낌이 들면, 곧바로 토해내고 싶다는 생각 뿐이에요. 배 부른느낌은 내가 엄청 뚱뚱해질 것 같은 두려움을 들게 만들거든요. 몸이 좀 힘들더라도 차라리 굶는 게 더 편해요.”


A씨의 성인자아는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3끼를 먹어야 하는 것도, 체중이 늘어야 한다는 것도 말입니다.


배가 부른 느낌 역시도 자연스러운 것이고, 그게 곧 살이 찐다는 신호가 아니라는 것도 말입니다.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A 씨의 이성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건강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으려 하지만, 또 다시 제어할 수 없는 살이 찔 것이라는 불안 때문에 제대로 된 1끼를 먹기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아침, 점심은 거의 굶다가 저녁에 폭식 구토로 이어지는 자신의 삶이 너무나 괴롭지만, 살이 찌면 안된다는 강한 목소리는 순식간에 A씨의 모든 정신을 지배해 버리고 맙니다.


거식증을 가진 분들은 이렇게 A씨처럼 체중에 대한 강한 공포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험 수준의 저체중이 아니더라도 체중 강박감이 심한 분들 역시도 배가 부른 느낌을 내가 살이 찐다는 위험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정말 체중에 대한 공포심, 살의 문제일까요?


제가 만났던 대부분의 분은 유전적으로 진짜 비만이었던 분들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날씬하고 지금의 체중도 말랐던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이 살이 찔까봐 두려워하며, 배부른 느낌을 참아내기 힘들어했던 것이지요.


살이 찌면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비난할 것이고, 그럼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남들 앞에 나설 수 없다고 말입니다.


즉, 살이 찌면 내 존재가 너무 창피해서 도저히 밖으로 나갈 수 없다고 정말 강하게 믿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분들의 진짜 이면에는 자기 자신의 존재를 부끄러워하는 병적인 수치심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치심이라는 감정은 죄책감과도 비슷한데. 건강한 수치심은 사실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감정입니다.


나와 타인에게 잘못된 행동이나 마음을 품었을 때, 사람이라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뉘우칠 수 있어야 하겠지요.


그래야 더 성숙한 사람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수치심이 없다면, 자신이 부끄러운 짓을 해놓고도, 전혀 반성할 줄 모르겠죠.


그러면, 아마도 죄없는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고, 자신의 삶도 발전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병적인 수치심은 얘기가 다릅니다.


건강한 수치심은 내가 한 행위나 잘못을 부끄러워하고 뉘우치는 것이라면, 병적인 수치심은 그냥 내 존재가 잘못되었다고 믿는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나’라는 사람의 존재 있는 그대로를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믿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의 왜곡된 신념체계는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난 멍청해’ ‘나는 매력이 없어’ ‘난 실패자야’ ‘나는 나쁜 사람이야’ ‘나는 이기적이다’ ‘나는 부족한 사람이야’ ‘‘내 자신이 싫어’ ‘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나는 사랑스럽지 않은 존재야’


이런 자기 자신을 감추기 위해 몸이라도 말라야 한다는 쪽으로 가게 되는 것이지요.


완벽주의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식증이 있는 분들이 모든 면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지요.


병적인 수치심은 워낙 어릴 때부터 부모와의 관계에서 차곡차곡 만들어진 감정이라 사실 의식적으로 알아차리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냥 나 자신이 부끄럽다는 감정으로 알게 되는 것이라 분리가 어려운 것입니다.


나 자신의 왜곡된 신념을 그대로 믿으면서 말입니다.


그렇지만, 좋은 소식은 ‘병적 수치심’은 치유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증인’이 되어, 나 자신을 비난하고 몰아세우는 ‘비난하는 부분’, ‘상처받은 어린 자아’들을 만나서 괜찮다고, 그때는 내가 어려서 네가 상처받은 지도 몰랐다고 말을 해주는 것입니다.


그때 네가 겪은 일들은 네 잘못이 아니라고 말입니다.


너는 원래 사랑스러운 아이고, 마땅히 그럴 자격이 있는 아이라고 말이지요.


이런 내면의 대화가 가능할 때 비로소 마르고자 하는 강박, 살찌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가 있습니다.


치유의 열쇠는 바로 내면의 대화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연민과 사랑의 눈으로 말입니다.


※칼럼제공: 너는 꽃 식이장애전문상담센터/박지현 상담심리사

https://blog.naver.com/flower_origi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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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신
    쌈성 2021.03.01 01:56

    비밀 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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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석
    JRosenthal 2021.01.27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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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다련 2021.01.13 11:57

    감사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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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갈색솔방울버섯 2021.01.13 10:49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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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석
    빌보드1위가수팬 2020.11.18 01:3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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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뮴뮤무뮤뮴 2020.11.12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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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
    해보자다요트 2020.11.10 15:07

    몸무게에 집착하지 않기 노력해봐야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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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존
    다요트개대낑 2020.10.14 19:52

    ㅠㅠ좋은정보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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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발만사장 2020.10.13 01:57

    좋은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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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보
    현서0107 2020.10.1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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