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7월까지 22킬로그램 가까이 감량한 후 8, 9월을 즐겁게 먹으며 지냈습니다...:)요요가 오는건 싫은지라 가급적 신경을 쓰긴 했지만 원래는 그닥 좋아하지 않던 달다구리들도 땡겨서 막 먹고 밀가루음식도 왕창 먹어댔어요. 그 결과 다시 2키로 증가. 60키로가 되어버렸답니다ㅠ 게다가 밀가루를 먹으니 속도 더부룩하고 힘들고, 6시 이후에 먹는 일이 잦아졌는데 그러고 아침에 일어나면 목구멍까지 뭐가 꽉 찬 기분이 들고 불쾌했어요. 그래서 아, 다시 살 빼야겠다. 싶었죠.
그런데 도저히 옛날처럼 살인적으로 이건 먹으면 안되고 이거 안먹으면 안되고 하는 식의 다이어트는 못하겠었어요. 그 때는 간식은 무조건 금지. 하루 세끼만. 밥은 절대 금지. 300칼로리 넘는 음식은 해악. 뭐 이런 식이었거든요...분명 효과는 좋았지만 나중에 강박관념에 스트레스까지 무지 고생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 방법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뭣보다도 한달 반 정도를 편히 먹으면서 한 생각인데, 암만 봐도 다이어트는 평생 같이 가야할 것 같아요:D
뱃 속을 영양소를 고루고루 맞춘 건강식으로 채우면 확실히 속이 편하고 활기도 생겨서 비단 체중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좋네요. 지금은 신선한 채소나 과일, (제가 정말 사랑하는)생선등을 편히 먹으면서 주말마다 등산도 좀 하는 식으로 관리를 시작했어요. 9월 초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대략 3키로 정도 다시 줄어들었네요.
첫번째 다이어트 때는 꿈도 못 꿀 일이었지만 한식뷔페에 가서 두부랑 쌈채소를 메인으로 왕창 먹기도 하고(풀*채였는데 다른 건 몰라도 진짜 두부 너무 맛있습니다....고기나 딴건 안중에도 없이 두부홀릭했어요..나중에 검색해보니까 사장님이 두부 전공..?같은 거셨다고) 지난 주말에는 비건베이커리에 가서 브라우니랑 머핀도 먹었어요.
이번 다이어트는 칼로리 계산도, 극단적인 단식도 없이 평생 할 계획이므로 가끔 식단을 올리거나 하게되겠네요. 이번 제 목표는 40킬로 대 진입! 히히.